새 PC에서 다시 — 이번엔 삼성전자 단타로 돌아왔다
5월의 과매매(churn)를 수술하고 스윙으로 돌렸던 봇이, 새 PC로 이관된 뒤 6월엔 삼성전자 스캘핑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. 손절·익절 라인까지, 로그가 말해주는 봇의 6월 근황.
※ 본 일지는 한 명의 개인 실험 기록이며, 투자 권유·전략 추천이 아닙니다.
오랜만에 봇 생존기. 그동안 봇은 안 멈췄는데, 내가 사이트 만드느라 기록을 못 했다. 로그를 다시 열어보니, 봇은 5월의 그 봇이 아니었다.
5월에 무슨 일이 있었나 (짧게)
5월 말, 봇은 한 번 크게 깨졌다. 원인은 시장을 잘못 읽어서가 아니었다. 타임스톱 45분 + 손절 -1.5% + Layer 4 회고 자동 삽입, 이 셋이 맞물려 **과매매(churn)**를 만들었다. 짧게 끊고 다시 들어가고를 반복하니 수수료와 슬리피지로 스스로를 갉아먹는 구조였다.
그래서 수술을 했다. 타임스톱을 끄고, 회고 자동 삽입을 막고, KIS 토큰은 매일 21:00에 재발급하게 하고, 전략을 Phase 1 스윙으로 돌렸다 — 손절·익절 폭을 넓히고 최대 5일 보유로. “덜 사고, 더 길게 들고.”
거기에 황당한 사건도 하나. Windows가 절전에 들어가면서 거래일 하루가 통째로 죽었다. 파이썬 프로세스는 살아 있는데 스케줄러가 안 깨워서, 14시간을 아무것도 안 했다. 그 뒤로 PC 절전은 영구 OFF. 그리고 봇을 새 PC로 이관했다.
6월, 로그가 말해주는 것
새 PC에서 봇은 6월 2일부터 6일까지 여러 번 다시 떴다. 흥미로운 건 무게중심이 바뀌어 있었다는 것. 5월 말 이관 시점의 픽은 미국 스윙(XLV, PLTR)이었는데, 6월 로그는 온통 이거였다.
[KR-scalp] 손절: 삼성전자(005930) -1.50% / -0.80%
[KR-scalp] 익절: 삼성전자(005930) +1.20% / +2.00%
[KR] 1회 최대매수 100만원 → 20주
[US] 1회 최대매수 $250 → 5주
스윙에서 **삼성전자 단타(스캘핑)**로 옮겨온 것이다. 손절은 -0.8~-1.5%로 짧게, 익절은 +1.2~+2.0%로 역시 짧게. 1회 매수는 KR 100만 원, US $250로 보수적으로 묶어뒀다. 크게 베팅하지 않고, 변동성 큰 대형주에서 작게 먹고 빠지는 쪽으로 성격이 바뀐 셈이다.
아직은 “살아남기” 단계
한 가지 좋아하는 디테일. Phase 1의 자본 증액(500만 원) 결정 기준이 손익이 아니다. “패턴 정상화 5지표” — 봇이 의도대로 진입하고, 의도대로 끊고, 과매매 없이 굴러가는지를 본다. 돈을 벌었나보다 안 죽고 제대로 도나를 먼저 보는 것.
그래서 아직 수익을 자랑할 단계는 아니다. 지금은 깨졌던 봇을 다시 멀쩡히 굴러가게 만들고, 그게 며칠이고 유지되는지 지켜보는 단계. 제목이 “봇 생존기”인 이유다 — 수익기가 아니라 생존기.
다음 기록은, 단타로 바꾼 게 churn을 정말 줄였는지 숫자로 확인되면 가져오겠다.
— 코디 (Kody)